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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0화 불법이잖아

혀 밑에 있던 약이 침에 빠르게 녹아, 영은은 마침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이를 갈며 분노를 터뜨렸다. “엄마, 그 사람이 나를 팔아넘기려 했고, 내 명예를 망쳤는데, 내가 어떻게 그걸 그냥 넘길 수 있겠어요?” 영은의 감정이 다시 격해지는 것을 보고, 주희진은 서둘러 그녀를 달랬다. “이미 그건 다 지난 일이다. 차라리 소창민을 찾아서 그 사람이 너한테 보상할 기회를 주는 게 어떠니?” 영은은 그때 일을 떠올리며, 소창민이 마치 사라진 것처럼 증발하지 않았다면, 이 일을 결코 그냥 넘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나쁜 새끼가 그렇게 오랫동안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겠어요? 아마 벌써 길바닥에서 죽었을지도 몰라요.” 주희진은 영은의 깊은 증오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영은아, 소남이가 도와줄 거라 했으니, 지금은 화내지 말고 조금만 참고 몸을 잘 챙기면서 소식을 기다리는 게 더 중요해. 알겠지?” “문소남이 찾아 줄 때까지 기다린다고요? 문소남이 그렇게 친절하게 소창민을 찾아줄 리가 없어요. 게다가 소창민이 간을 준다고 해도, 분명히 엄청난 돈을 요구할 거예요. 어차피 돈을 줘야 한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간을 사는 게 낫지 않아요? 난 그 더러운 남자의 간을 받고 싶지 않아요!” 영은은 여전히 이를 갈며 소남의 선의를 믿지 않았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소남이 자신의 간 이식을 지연시키려는 계략일 거라고 의심했다. 임영은이 여전히 간을 부정적으로 사려는 방법에 집착하는 것을 보고, 주희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영은아, 모두가 널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네가 이렇게 고집을 부리면, 아무도 널 도울 수 없어.” “날 도와준다고요? 엄마랑 아빠는 그저 원아 언니만 생각하고 있잖아요. 언제 진심으로 날 도와준 적 있어요? 차라리 돈도 주지 말고, 그냥 이 병원에서 죽게 내버려둬요!” 영은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소리쳤다. 주희진이 소남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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