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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대체 왜 문소남에게 말한 거예요?

병원에서. 임영은은 간병인이 사온 아침 식사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음식 맛이 너무 형편없어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이게 대체 뭐야? 이렇게 맛없는 음식을 사온 건 우리 집에서 돈을 충분히 안 줬다고 생각해서야? 혹시 네가 중간에서 빼돌린 거 아니야?” 간병인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급히 고개를 저었다. “억울해요, 아가씨. 제가 어찌 감히 아가씨의 식비를 빼돌리겠어요...” “그런데 왜 음식이 이렇게 맛없어? 어떻게 설명할 건데?” 영은은 기분이 나빠 얼굴이 창백한 채로 간병인을 노려보았다. “오늘 아가씨가 좋아하시는 ‘종은식당’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아래층 식당에서 사왔어요...” 간병인이 해명했다. 영은은 입맛이 까다로워, 아프고 입맛이 없어도 가장 좋은 것, 가장 비싼 것만 먹으려 했다. 다행히도 병원 근처에 아침 식사로 유명한 ‘종은식당’이 있어서, 간병인은 매일 병실에 30분 일찍 나와 아침을 사오곤 했다. 하지만 오늘은 ‘종은식당’이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아래층 식당에서 소고기죽을 사온 것이었다. 그러나 영은은 음식 맛을 구별할 만큼 여전히 까다로웠다. 영은은 불쾌한 표정으로 간병인의 독단적인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 식당이 문을 닫았으면 더 멀리 가서라도 사왔어야지! 병원 식당 음식이 사람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해?” 간병인은 억울한 듯 고개를 움츠렸다. 시간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임영은이 간병인에게 준 시간이 많지 않았고, 간병인으로서 환자를 두고 자리를 오래 비울 수도 없었다. 간병인은 모니터를 한 번 살펴보고, 영은의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급히 말했다. “죄송해요, 아가씨. 다음번엔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영은의 꾸짖는 소리가 복도까지 울려 퍼졌고, 아침 식사를 들고 오던 주희진이 그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추며 눈살을 찌푸렸다. ‘영은이가 몸이 안 좋으니 신경이 예민해져서 기분이 안 좋을 테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지...’ “아주머니, 무슨 일이에요?” 주희진은 문을 열며 부드럽게 방 안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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