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5화 송재훈 쪽도 방심하지 마
“양인표의 조직이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소남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물었고, 데릭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
“겉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조직의 멤버들은 학벌도 좋고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쉽게 모든 걸 밝혀내기는 어렵겠죠. 보스,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반드시 이 조직이 숨기고 있는 더러운 일들을 찾아내서 밝혀내겠습니다.”
데릭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숨기고 있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을 즐겼다.
에런은 이쑤시개를 집어 들고 과일 한 조각을 먹으려 했지만, 데릭이 그의 손을 쳐서 막았다.
“이건 내 거야. 먹고 싶으면 네가 직접 씻어 와.”
“쪼잔하긴.”
에런은 이쑤시개를 내려놓고 소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보스, 지금 바로 양인표를 만나러 가실 건가요?”
“아직 때가 아니야.”
소남은 결정을 내렸다. 자신이 양인표를 만나는 순간, 협상이 성사되든 아니든 페트르에게 경계심을 줄 것이 분명했다.
양인표가 많은 외국인들과 협력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쉬워서다. 즉, 소남이 돈을 준다면 양인표는 언제든지 소남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소남은 양인표 같은 사람을 경멸했고, 그런 조직과 협력할 생각도 전혀 없었다.
또한, 그는 페트르와 돈으로 겨루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마르코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스, 다음 지시 사항이 있으신가요?”
에런은 소남이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그의 계획이 더 주도면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인표의 부하가 원아를 미행하고 있으니, 너희도 그들을 미행해.”
소남은 이렇게 지시하며, 양인표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스, 어제 페트르가 양인표와 대화할 때, 자신은 인내심이 없다고 말하며, 돈을 더 줄 테니 사모님을 빨리 자기 손에 넘기라고 했습니다.”
에런이 보고했다.
“그렇게 조급해?”
소남은 미간을 찌푸렸다.
“네, 저도 들었습니다. 보스, 이런 음흉한 남자는 제대로 혼내줘야 합니다. 차라리 여기를 못 쓰게 하는 게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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