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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3화 돈 다시 줘

“설령 나중에 이연이 송씨 가문의 작은 안주인이 되는 데 성공해도, 이연은 이연이고, 너는 너야! 비록 너희 둘은 친남매지만, 지금 동생을 정성껏 지켜도 나중에 둘은 여전히 남남이잖아? 이강, 정신 좀 차려. 이연의 좋은 삶은 너와 아무 관계도 없을 거야! 이연이 재벌 집안의 사모님이 되는 걸 기다리기보다, 차라리 이연을 망쳐버려! 네 친동생은 널 버리고 재벌의 삶을 누리고 싶은 거니까, 너도 이연의 소원을 망쳐야지!” 원선미는 계속 이강을 도발하며 설득했다. 이강은 눈살을 찌푸리고 원선미를 바라보았다. ‘하긴, 원선미가 하는 말이 다 틀리지 않았어.’ ‘지금 연이가 나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나중에 송현욱과 결혼해도 날 쳐다보지도 않을 거야.’ ‘앞으로 나도 더 이상 연이에게 뭔가를 기대할 수 없겠지.’ ‘보아하니, 나도 이제 내 살길을 찾아야 할 것 같아. 이연은 좋은 별장에서 잘 살고 있는데, 난 여기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잖아. 차라리 원선미가 말한 대로 연이를 망쳐버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어.’ 원선미는 이강의 표정 변화를 눈치채고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내 말이 맞지? 그 기자는 돈을 후하게 줬어. 요즘 네가 돈이 부족하잖아. 네가 이연의 어떤 흑역사를 알고 있다면 그 기자한테 알려주고, 아니면 그냥 조금 협조해도 이득을 볼 거야.” 이강은 손을 들어 순식간에 원선미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건 그렇게 네가 왜 연이를 겨냥한 걸까?” 그가 물었다. 이전에 이강과 원선미는 이연에게서 이득을 보기로 했는데, 지금 원선미는 방법을 바꿔서 이연을 망치는 것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이득을 얻으려 했다. “나? 나 그냥 화가 나서. 친동생이 친오빠인 자기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이 거슬려서 그랬어.” 원선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강의 손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턱이 꽉 쥐어졌다. 그녀는 본래 이연을 상대할 생각도 없었다. 바보인 이강에게 기대어 이연에게서 이득을 얻으려 했다. 그러나 이연이 원선미를 완전히 무시했으니 원선미는 이연에게 보복할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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