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8화 염 교수님이 왜 여기 계세요?
도재희는 오늘 원원의 가족이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직 눈앞의 이 여자만이 문소남의 부하직원으로서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군요. 그럼 선생님이 오늘 원원의 공연을 보러 오신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원아가 말했다.
‘내가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있는데, 이 선생님은 그걸 못 본 건가?’
“바깥 공연장에 어린이 가족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두 번째 줄에 있으니 그곳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도재희가 알려주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가 원원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웃었다. 그녀의 눈빛은 자상하고 따뜻했다.
“언니, 이것 좀 묶어줄래요?”
원원은 도재희를 지나쳐 원아에게 가서 도움을 청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쪼그리고 앉아 원원의 옷에 달린 끈을 묶어주었다.
“자.”
원아가 일어서며 다정하게 말했다.
“언니는 이제 밖에서 우리 원원이 공연을 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게, 화이팅!”
“네, 언니!”
원원은 웃으며 대답했다. 이런 무대는 이제 익숙해서 긴장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아래에서 보고 있다는 걸 알기에 더 잘하고 싶었다.
원아가 나가고 나서 선생님은 원원의 머리를 묶어주기 시작했다.
원아는 관중석으로 가서 원원의 이름이 적힌 의자를 찾아 앉았다.
세 개의 의자가 나란히 있었고, 원아는 그 중 맨 끝의 의자에 앉아 공연을 기다렸다.
원원이 다니는 무용 학원은 A시에서, 아니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학원이라는 것을 원아도 잘 알고 있었다.
이 학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모두 외국의 유명 극장에서 공연한 경력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해외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과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하여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가 자녀를 이 학원에 보내고 싶어 했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아이를 입학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 학원은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고, 무용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아이들만 받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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