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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1화 진심으로 축하해

“원선미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원아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초설 씨도 알고 있었군요? 그러니까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것 때문에 정말 귀찮아 죽겠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오빠를 보석으로 풀어준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우리 엄마가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화가 나서 기절할지도 몰라요.” 이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황신옥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이강을 보석으로 풀어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렇게 했다면 이강은 원선미와 다시 만나지는 않았을 테니까. 이연은 원선미가 이강에게 진심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강이 체포된 후 원선미는 한 번도 이강을 보러 교도소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 알고 있어요. 전에 제가 원춘식 어르신의 몸을 돌보러 어르신의 댁에 갔을 때, 원선미가 주택단지 입구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나중에 원민지 이모가 나에게 원선미의 그런 일들을 다 말해줬고요.” 원아는 그렇게 대답하면서도 정말 이강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강이 이미 성인인데도 여전히 생각 없이 행동하고, 예전부터 지금까지 원선미 때문에 그렇게 많은 고난을 겪었으면서도 여전히 원선미를 다시 만나기를 원하다니. 원아는 원선미가 이강에게 접근한 것은 송현욱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원선미가 송현욱을 꼬시려 한다기보다는, 아무리 꼬시고 싶어해도 송현욱은 쳐다보지도 않을 테니까. 그리고 바로 지금 이연이 송현욱과 사귀고 있었고, 이강은 이연의 오빠였기 때문이었다. 이강이 아무리 못나고 못된 놈이라 해도 이연은 동생으로서 오빠에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원선미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강에게 접근해서 많은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원선미, 정말 짜증 나요!” 이연은 원선미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아는 이연의 이러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예전에 원선미가 이연의 가족의 평화를 모두 망쳤기 때문이다. “연이 씨, 됐어요. 우리 그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아요. 맞다, 우리 같이 밥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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