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7화 삭제됐어?
“사모님, 그것을 보시는 건... 안 좋지 않을까요?”
경비원은 완곡하게 말했다. 비록 문현만이 CCTV를 확인하면 안된다는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경비원은 걱정했다. 만약 나중에 채은서가 CCTV 영상을 본 사실이 문현만에게 알려지면 자신이 해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안 좋을 게 뭐가 있어요. 방마다 설치된 CCTV좀 확인해 보겠다는데. 내가 이 집의 안주인이 아닌가요? 왜 CCTV를 확인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채은서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다시 한번 경비원을 위협했다.
“CCTV 영상을 보여주지 않을 거면 이 집에서 나갈 준비나 해요!”
경비원은 그녀의 위협을 듣고 어쩔 수 없이 CCTV 영상을 꺼냈다.
“그럼 좀 알아볼 시간을 주세요.”
그가 말하며 모든 영상 파일을 불러와서 어느 것이 최근에 열렸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채은서는 재촉했다.
“좀 빨리 찾아봐요. 나 이따가 약속도 있어요.”
경비원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CCTV 영상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문씨 고택의 CCTV는 아주 많았고 대부분 담장 밖과 집안의 공공구역에 설치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CCTV 영상은 두 달 동안 보관한 후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다소 많아 보였다.
한참이 지나자 경비원이 채은서를 쳐다보았다.
“왜 그래요?”
채은서가 물었다.
경비원의 표정을 보니 자신이 지시한 일을 잘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고, 채은서는 바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만약 날 속이면 나중에 일을 잃을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A시에서도 살 수 없게 될 줄 알아.”
그녀는 조금도 동정심을 보이지 않았고,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절대 용서하지 않았다.
김 집사는 문현만 쪽 사람이라서 채은서가 건드리지 못했지만, 고택에서 일하는 거의 모든 고용인은 채은서에게 당한 적이 있었다.
“사모님, 제가 찾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어르신께서 보셨던 CCTV 영상이 아마도 삭제된 것 같습니다.”
경비원은 아주 조심스럽게 말했다.
“삭제됐어? 확실해?”
채은서가 의심했다.
‘아버님은 도대체 무슨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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