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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6화 내가 100살까지 살도록 노력할게

문소남이 ‘염초설’을 사랑한다는 것을 원아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자신의 신분이 바뀌어 이제는 원아가 아닌 ‘염초설’이 되었지만, 소남은 여전히 ‘염초설’에게... 소남과의 친밀한 접촉을 떠올리며 원아의 볼은 약간 뜨거워졌다. 문현만은 ‘초설’의 볼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초설’이 소남에게 가진 감정도 단순하지 않다고 추측했다. 그는 일부러 깊게 한숨을 쉬었다. “소남이의 이런 문제들 때문에 오랫동안 괴로워서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 “각자 저마다 가진 복이 있어요. 어르신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 어느 날 문 대표님이 스스로 자기 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원아는 문현만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며 위로했다. 문현만의 탁한 눈동자가 반짝이며 그녀의 말을 이어받아 물었다. “초설아, 정말 우리 소남이가 알아서 자기 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니?” 질문을 받은 원아는 당황해 했다. ‘소남 씨가 정말 알아서 다시 자기 짝을 찾을 수 있을까?’ 여러 해가 지났지만, 그녀는 자신이 돌아오기 전에 소남이 어느 여자와 썸을 탔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원아도 아이들로부터 가짜 원아인 로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설령 그때 소남이 자기 곁에 있는 그 로라가 가짜 원아인 걸 모르고 있었다 하더라도 남편으로서 일만 했을 뿐, 사랑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남은 ‘염초설’에게 매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신분을 바꿨어도 알맹이는, 내 영혼은 여전히 원아인데...’ ‘소남 씨가 정말 다른 여자에게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원아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문현만의 물음에 위로하는 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문 대표님처럼 능력 있는 분이라면 당연히 알아서 자기 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문현만은 입을 삐죽거리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우리 손자가 정말 그렇게 쉽게 자기 짝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네. 하지만 오늘 초설이가 이렇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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