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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7화 저 이사하지 않을 거예요

안타깝게도 채은서는 시어머니로서 며느리를 제대로 교육할 줄 몰랐다. 결국 이하늘도 자기 시어머니 채은서와 같은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문현만은 그런 이하늘을 보면 항상 불쾌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하늘의 성격은 아무리 채은서를 닮아가도 문현만 앞에서는 얌전한 척했다. 그래서 채은서 같은 어머니와 이하늘 같은 아내가 옆에 있어 가장 고생이 많은 사람은 문예성이었다. 하지만 자기 손자 예성이 고생하는 걸 보고도 문현만은 도와줄 생각이 없었다. 어쨌든 예성은 젊었을 때 매우 경망스러웠고, 이하늘 같은 아내를 들였으니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어 결과적으로 나쁜 일은 아니었다. 원아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현만을 부축하여 주인 자리에 앉혔다. 문현만이 앉은 후, 원아는 조금 구석진 자리를 찾아 앉으려고 했지만, 헨리는 오히려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누나, 여기 앉으세요!” 그녀는 아이의 옆자리를 보며 망설였다. 헨리 옆에는 한 자리가 비었고, 그 자리의 오른쪽에는 소남이 있었다. 그 자리는 마치 일부러 원아에게 남겨둔 것 같았다. 지금 그녀가 앉지 않고 그 자리를 비우면 더 이상할 것 같았다. 문현만은 일부러 입을 열어 말했다. “초설아, 헨리 옆에 앉아라.” 문현만까지 그렇게 말하자, 원아는 소남과 헨리의 중간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헨리는 원아를 향해 달콤하게 웃어 보인 후에 다시 똑바로 앉았다. 문씨 가문에서는 식탁 예절이 아주 중요하다. 문현만은 식구들이 다 모인 것을 보고 입을 열었다. “다 왔으니 김 집사, 음식을 내와도 되겠어.” “예.” 김 집사가 주방으로 들어가 가정부들에게 저녁 식사를 상에 올리라고 했다. 소남이 ‘초설’을 데리고 온다는 것을 알고 문현만은 요리사들에게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것처럼 풍성한 저녁을 준비하라고 했다. 헨리는 식탁에 있는 요리들을 보고 매우 입맛이 돌아 문현만의 식사 시작 신호만 기다리고 있었다. 원아는 젓가락으로 헨리에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집어주었다. 자기 친자식이니까 몇 년의 시간을 놓쳤어도 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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