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0화 아름다운 그림
성은은 얼른 나가서 말했다.
“염 교수님, 지금 실험실로 가시는 거예요?”
원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네, 왜요?”
“문 대표님이 지금 교수님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성은은 소남이 ‘염 교수’의 사무실에 있음을 알려주었다.
소남은 원아가 회의 때문에 HS제약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서 기다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남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원아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뒤돌아서서 수혁에게 먼저 실험실에 가라고 손짓했다.
수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실험실로 향했다.
원아는 성은을 보며 물었다.
“문 대표님이 얼마나 기다리셨죠?”
성은은 시간을 보고 대답했다.
“10분 정도요. 대표님은 교수님이 아직 회의 중인 걸 아시고, 저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하시고 교수님 사무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소남이 이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그가 ‘염 교수’의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성은은 막지 않았다.
“알겠어요.”
원아는 사무실로 갔다.
소남이 지금 자신의 사무실에 있다는 걸 듣고 원아는 일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문을 열자 소남이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원아는 소남이 핸드폰으로 노는 것이 아니라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채팅을 하거나 게임을 하지만, 소남은 대부분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이메일이나 전자 문서를 확인하거나 사업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대표님, 여긴 무슨 일로 오셨어요?”
원아는 물으며 문을 닫아 밖에서 보이지 않게 했다.
“당신과 같이 퇴근하려고요.”
소남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같이 퇴근하자고?’
원아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대표님. 오늘은 빨리 퇴근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대표님 먼저 퇴근하세요.”
“어제 아이들에게 약속한 거 잊었어요?”
소남이 그녀에게 상기시켰다.
어제 원아는 문현만의 맥을 짚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오늘은 약속한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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