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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1화 아빠, 창피해요

‘더 좋은 의사? 원아를 말하는 건가?’ 소남은 단번에 알아들었고, 갑자기 문현만이 예전에 한 말을 생각하며 원아를 바라보았다. 훈아가 ‘더 좋은 의사’라고 말하자 원아는 네 사람의 시선이 자신을 응시하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들을 보았다. 헨리가 말을 이었다. “아빠, 누나 의술이 아주 좋잖아요! 지난번에 누나가 증조할아버지의 국에 약재가 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잖아요. 누나가 증조할아버지 진찰해주는 게 어때요?” “진찰이 아니라 진맥이야.” 훈아가 바로잡은 후 원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누나, 우리 증조할아버지는 병원도 싫어하고 병원의 그런 의료기자재도 싫어하세요. 혹시 증조할아버지 맥을 짚어줄 수 있어요?” 원아는 세 아이를 보고 또 소남을 한 번 보았다.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내가 거절할 수 있을까?’ ‘안될 것 같아...’ ‘그리고 예전에 문 어르신도 나에게 잘해주셨는데, 어르신이 정말 몸이 불편하시면 내가 모른 척 할 수 없지... 그런 건 내 성격이랑도 안 맞아...’ “그래.” 자신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훈아는 따라서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누나, 우리 증조할아버지 건강은 누나에게 맡기겠습니다.” 원아는 훈아의 표정을 보고 또 소남을 한 번 보았다. ‘이 두 부자는 정말 점점 닮아가네.’ ‘눈썹 사이의 움직임을 포함해 진지한 표정은 완전히 똑같아... 역시 부자는 부자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아가 일부러 공손하게 말했다. 지금은 문현만의 몸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감히 확신 있게 말할 수는 없었다. 문현만을 생각하다가 그녀는 원춘식이 생각났다. ‘지금 우리 할아버지 몸은 어떤지 모르겠네. 한약은 몸 밖과 안을 다 다스려 주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소남은 원아의 눈에 비친 근심을 알아차렸다. 그는 더 이상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녀가 원춘식을 떠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문현만과 원춘식은 모두 같은 노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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