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2화 가문을 위한 돈을 버는 도구
마르코스 가문 저택의 한 곳.
집사는 페트르가 사설탐정에게 ‘염초설’을 조사하라고 한 일을 마르코스에게 보고했다.
마르코스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페트르 내 충고를 새겨듣지 않다니!’
집사는 마르코스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대표님, 도련님을 막으시겠습니까?”
“그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겠어?”
마르코스는 혐오감이 느껴지는 말투로 대답했다.
지금 자기 할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페트르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문에서 아무도 페트르의 이런 황당한 행동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가문의 다른 가족들도 완고한 자만심 때문에, 지금 이 시대에도 예전과 같이 가문이 강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령 페트르가 한 일들이 분명 잘못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페트르의 신분을 생각해 그냥 방관하려고 했다.
마르코스가 가문을 위해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와도 그에게는 말할 권리가 없었다.
그리고 마르코스는 본인도 자신이 단지 가문을 위한 돈을 버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이유도 아주 간단하다. 페트르가 가문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없기 때문에 마르코스에게 이 자리를 대신하게 한 것이었다.
가문의 다른 가족들의 마음속에는 마르코스는 진짜 후계자가 아니라 돈벌이 도구에 불과했다.
그래서 마르코스가 페트르에게 경고했지만 페트르가 전혀 마음에 마음에 두지 않으면 더 이상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막지 않을 테니까.
집사는 페트르가 ML그룹의 파트너에게 미움을 산다면 회사에 얼마나 큰 손실을 입히게 될지 알고 있어서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 가문의 사람들은 손실의 결과만 보고 원인을 보지 않는다.
정말 그때가 되면 페트르는 조금의 책임도 짊어질 필요가 없을 것이고, 결국 가문의 모든 사업을 짊어진 마르코스가 재수가 없을 뿐이다.
“집사님, 먼저 나가 계세요.”
마르코스는 무서운 눈빛을 번쩍였다.
‘가문이 ML그룹의 경영권을 나에게 주었으니 비록 충분한 관리권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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