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1화 후회할 게 뭐가 있어?
엘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부터 고객님이 그 드레스가 마음에 든다며 높은 가격에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기에 자신 있게 원아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를 협상 카드로 삼아 원아와 함께 일할 기회를 얻을 작정이었다.
엘사가 끈질기게 부탁하는 것을 들으며 원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완곡하게 거절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귀국합니다. 드레스와 액세서리 여기 있으니 가져가세요.”
드레스는 예뻤지만, 원아의 눈에는 그저 옷에 불과했다.
그저 옷 한 벌일 뿐, 대체할 수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엘사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저희 회사는 고객님이 계신 나라에도 지사가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귀국 후에 촬영하시는 것도 가능한데요.”
원아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 디자이너는 왜 이렇게 말이 조금도 안 통하는 거야?’
옆에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엘사가 좀 너무 나갔다고 느꼈다. 이미 그렇게 여러 번 거절의 의사를 밝혔고. 상대방은 할 마음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엘사 선생님, 차라리...”
엘사는 짜증스러운 얼굴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한 번 보았다.
“먼저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정리해서 가봐요. 나는 아직 이 고객님과 상의할 일이 있으니까.”
원아가 막 입을 열려고 하는데 소남이 갑자기 방에서 걸어 나왔다.
문을 닫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서 방금 한 대화를 모두 들었을 것이다.
“아직 안 끝났어요?”
소남은 일부러 물었다.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엘사는 눈앞의 남자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만약 그가 그렇게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반드시 그를 자신의 모델이 되도록 설득했을 것이다.
‘이 남자의 몸매 비율은 정말 너무 완벽해!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대부분 모델들보다 훨씬 훌륭해! 진짜 타고난 모델이야! 만약 내게 이런 전속모델이 있다면 반드시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텐데...’
“저기요, 저는...”
엘사가 말을 제대로 꺼내기도 전에 소남의 의해 말이 끊겼다.
“우리는 이 드레스가 필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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