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3화 어떻게 된 일이야?
“별일 아니에요.”
페트르는 자신이 ‘염초설’에게 반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국, 그 여자는 마르코스와 공동사업을 할 회사의 직원이라 이 일은 아직은 일단 비밀로 해야 했고, 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아버지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테오도르는 아들의 속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번엔 또 어떤 여자가 마음에 든 거야?”
페트르는 테오도르를 한 번 쳐다보고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아버지, 제가 알아서 할게요.”
“너도 나이가 어린 편도 아니니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빨리 결혼해서 내 손자도 낳아주어야지.”
테오도르가 말했다.
그는 페트르가 자신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여자를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하지만, 자기 아내될 사람의 신분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절대 그가 마르코스의 아버지처럼 평범한 여자를 만나 결혼할 일은 없을 것이다.
“아버지, 전 아직 인생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어요. 그런 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페트르가 말했다.
일단 결혼하게 되면 지금처럼 자유롭지 못할 것이니 그는 지금까지 명문가 아가씨와 연애해서 결혼할 생각이 아예 없었다.
어쨌든, 결혼해서 유부남이 된 순간부터 자신은 더 이상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니까 말이다. 특히 여자를 만날 때는 더더욱.
명문가 아가씨들이 보통 자존심이 강하고, 남편한테도 그렇게 모두 맞춰줄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으니 여자도 함부로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만약에 딴 여자를 만나는 걸 아내에게 들켜버리면 남편으로서 또 따로 시간을 내서 아내를 달래고 신경을 써야 하니까.
그리하여 페트르는 자신이 즐거울 생각만 하고 삶의 기쁨을 빼앗는 결혼 생활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너도 이제 나이가 많잖아!”
테오도르가 갑자기 화를 냈다.
그는 마르코스에게 마지막까지 가업을 물려줄 생각은 없었다. 마르코스의 혈통의 절반은 그저 그런 평범한 여자에게서 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테오도르는 이미 페트르를 위해 결혼 상대를 찾고 있었다.
비록 명문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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