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0화 전속모델
다음날.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돌아가야 해서 원아는 객실에서 짐을 챙기고 있었다.
객실 초인종이 울렸다.
원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오늘 아침에 드레스와 다른 액세서리를 찾으러 오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얼른 방을 나섰다.
하필 그때 공교롭게도 소남과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왔나 봐요.”
원아가 먼저 말을 했다.
“네.”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컵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원아가 문을 열었더니, 밖에는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중 두 명은 어제 자신을 메이크업을 해 주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보조 직원이고, 다른 한 여성은 모르는 얼굴이었지만 어딘가 낯익은 얼굴 같다고 느꼈다.
“엘사 선생님, 이쪽은 염 교수님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문을 열어준 원아를 재빨리 자기 옆에 있던 엘사에게 소개했다.
어제 메이크업 팀 팀원들이 원아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사진을 엘사에게 보내주었을 때 엘사의 놀란 얼굴 표정은 팀원들이 원아가 드레스를 막 입은 것을 보았을 때와 똑같았다.
충격을 받은 엘사는 중얼거렸다.
“누군가 이 드레스를 이렇게 아름답게 소화할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너무 잘 어울려요, 이 분이 바로 제가 찾던 모델이에요!”
동양적인 얼굴을 가진 모델을 찾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모델이 이 드레스를 입어도 드레스의 특색을 제대로 잘 드러내지 못했다.
엘사는 그 드레스가 전시될 수 있도록 모델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회사는 인력과 자원에 많은 돈을 썼지만 맞는 모델을 찾지 못했고, 회사 대표는 끊임없이 모델을 바꾸는 그녀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엘사도 이 세상에 이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작품을 자기 쇼의 피날레 작품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을 본 순간 엘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내일 드레스를 받으러 갈 때 자신도 가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어제 입으신 드레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입니다.”
엘사가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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