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9화 다닐 오빠
알리사는 다닐이 심비를 총애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좀 부러워했다.
공포의 섬에서 어린 심비를 제외하고 중상을 입은 사람만이 다닐의 시선을 받을 수 있었다.
알리사는 빨리 마음을 거두었다.
‘내가 다닐선생님한테 딴마음을 품어선 절대 안돼! 난 그저 심비만 잘 돌보는 일에만 집중해야 해!’
심비에게 다가간 알리사는 감히 다닐을 쳐다보지 못한 채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닐 선생님, 제가 심비를 잘 돌보지 못했습니다.”
다닐은 고개를 들어 알리사를 한 번 보았는데, 눈빛이 차가웠고, 온도를 조금도 띠지 않았다.
“그래, 이번에는 심비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어. 어린아이가 이렇게 뛰어다니다가 만약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라도 했다면 어쩔 뻔했니? 봐,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겠지?”
공포의 섬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선의가 없는 이들이었기에, 심비가 이렇게 돌아다니다가는 쉽게 악한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었다.
다닐은 자신이 당분간은 심비를 지킬 수 있지만, 매번 이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자신이 섬을 나가고 없을 때, 심비가 다른 사람과 부딪쳐서 알리사의 힘으로 이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알리사는 가슴이 떨렸다.
다닐이 어쩌다 알리사에게 이렇게 많은 말을 할 때면, 모두 그녀가 심비를 잘 돌보지 못해서 꾸짖는 말이었다.
그녀는 어린 심비가 다닐의 총애를 받는 것을 질투는 하지 않았지만, 반면 다닐의 꾸짖음은 괴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다닐 선생님.”
알리사의 대답에 울음 섞인 목소리가 났다. 그녀는 평소에도 이미 매우 조심했다.
심비가 영리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어떻게 어른만큼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까?
오늘처럼 심비가 갑자기 흥이 나서 다닐을 찾아 놀겠다고 공을 가지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아이가 갑자기 일어난 흥을 알리사는 막을 수 없었다.
어린 심비도는 다닐의 심각한 말투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기 직전의 알리사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알리사에게 얼마만큼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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