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8화 역시 나스쨔의 딸이야
“왼쪽 위 캐비닛에 두 갑 있어. 엊그저께 만들었으니까 조금씩 피워. 이 시가 비록 추출을 거쳐서 만들기는 했지만, 많이 피우면 몸에 좋지 않아.”
다닐은 시험관에 있는 액체를 무심코 흔들며 차갑게 말했다.
안드레이는 이 말을 듣고 일어서서 캐비닛을 열었는데 시가 두 갑이 거기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카시안이 죽은 후로 그의 인생의 즐거움은 오로지 돈, 담배, 술 이것뿐 있었다.
오늘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얻었으니 그는 매우 만족했다.
“마음껏 담배를 피울 수 없다면 차라리 난 죽는 게 나아. 돈은 이따가 내가 보내줄게.”
안드레이는 시가를 꺼내 불을 붙였다.
이 담배는 다닐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안드레이는 다닐에게 돈을 주어야 한다.
다닐은 자기가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그냥 한 말이었다.
결국 안드레이는 예나 지금이나 충고를 듣지 않는다.
안드레이는 또 감탄하며 말했다.
“이번에 600억을 벌어들였어, 제약회사 벌어들인 수입과 합치면 이미 한 달 이상 우리 섬 전체의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해. 이번에 송재훈과 같이 돈 많고 멍청한 놈을 만난 건 행운이야. 이렇게 600억을 쉽게 벌 수 있게 되다니.”
“문소남이 R국에 있다는 건, 나스쨔도 R국에 있다는 거야?”
다닐이 물었다.
“그래, 지금 문소남의 마음은 모두 원아에게 있어. 네 성형기술 정말 대단해. 원아를 다른 스타일로 만들었지만, 결국 문소남은 다시 나스쨔로 된 원아에게 빠졌어. 다닐, 너무 멋져.”
안드레이는 칭찬했다.
원아를 아예 다른 스타일로, 즉 요염하고 매혹적이며 밝은 모습으로 성형시킨 것은 안드레이의 아이디어였다.
다닐은 안드레이의 뜻에 따라 원아의 이목구비를 완전히 바꾸었다.
이전의 청순함은 더 이상 없어졌고, 오히려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바뀌었다.
뜻밖에도 원아의 얼굴을 완전히 바꾸었지만, 문소남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다닐은 안드레이의 칭찬을 들으면서도 표정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그럼 언제 나스쨔를 다시 섬으로 돌아오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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