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0화 표적
심비는 알리사가 자신에게 당연히 화를 내지 않을 것을 알고 장난스럽게 말을 했다.
“언니,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이런 말을 하지 않을게요.”
“자, 그럼 이번 한 번만 용서해줄게.”
알리사는 심비의 코끝을 쥐며 미소를 지었다.
심비는 물컵을 한쪽에 놓고 알리사의 팔을 안고 도란도란 말을 했다.
“알리사 언니, 엄마 보고 싶어요.”
알리사는 아이의 머리를 만지며 약속했다.
“좀 기다려봐. 엄마가 기회 찾고 있을 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엄마하고 영상통화 할 수 있을 거야.”
“엄마는 언제 돌아올 수 있어요?”
심비는 눈을 크게 깜박이며 알리사에게 물었다.
“곧, 엄마가 임무를 완수하면 우리 심비와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알리사가 아이를 달랬다.
“엄마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보고 싶었어요.”
심비가 알리사의 어깨에 기대어 억울하게 말했다.
알리사는 심비의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아이가 성장할 땐 부모를 곁에 두어야 한다.
다만, 어린 심비의 아빠인 문소남도 아직 아이의 존재를 모르고 있고, 원아는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
...
그와 동시에, 다른 곳.
원아는 근처에 있는 아지트에 도착했는데, 근처라고 했지만, 꽤 먼 거리였고, 도착하자마자 몸에 묻은 눈을 털어낼 겨를도 없이 암호를 대라는 요청을 받았다.
암호를 말한 후, 그녀는 한 여자에게 이끌려 안으로 들어갔다.
미용실 간판을 단 가게인데 내부가 개방적이고 밝아서 A시에 있는 아지트보다 훨씬 나았다.
원아와 그 여자도 모르는 사이에 에런의 부하들이 밖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서 기다려요.”
여인이 원아를 한 미용실 앞으로 데리고 가서 지시했다.
“네.”
원아는 앉아서 미용실이 은폐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공포의 섬 사람들은 대놓고 미용실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도 없었다.
어쨌든 이곳은 여자들이 많이 찾아온 곳이었다.
공포의 섬의 사람들은 남녀 비율이 불균형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남자이기 때문에 원아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아마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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