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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3화 비비안의 햇빛

“좀 이따 할게요. 지금 시간이면 아마 남궁산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소남은 시간을 한번 보고 말했다. 레이는 비비안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남궁산은 그렇지 않을 테니, 지금쯤이면 남궁산은 아직 침대에 누워 자고 있을 것이라고 소남은 확신했다. 레이에게 직접 묻지 않고 남궁산에게 물어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비교를 해보면, 소남은 남궁산과는 레이보다 사이가 더 좋으니 말할 때도 좀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원아는 그의 그런 계획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남이 동준을 보고 말했다. “나랑 얘기 좀 하자.” “네, 대표님.” 동준은 소남의 뒤를 따라 다이닝 룸을 나갔다. 원아는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간 후, 그릇과 접시를 주방의 싱크대에 놓은 후에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호텔에서는 청소 직원이 와서 객실을 정리할 테니 원아도 자신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원아는 소파에 앉아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이 아직 이르니까 자신이 지금 나가면, 근처의 개인 병원들은 분명히 아직 문을 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밖에 나가면 앉을 자리조차 없으니 이곳에서밖에 있는 진료소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눈 내리고 바람이 부는 하늘을 바라보며 그녀는 어린 심비를 생각했다. ‘우리 심비는 태어나서 눈을 본 적이 한 번도 없겠지...’ 원아는 창밖으로 멀리 떨어진 곳을 바라보았는데, 지금 자신이 어린 딸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곳이었지만, 딸을 보러 몰래 돌아갈 용기도 나지 않았다. 그녀는 안드레이에게 시달릴까 봐 두려웠고, 공포의 섬으로 돌아가 다시는 나오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비록 소남을 마주할 때는 그녀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일부러 거리를 두었지만, 정작 자기 마음을 마주했을 때, 자신이 여전히 소남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바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 “심비야, 엄마가 미안해.” 원아는 공포의 섬을 떠나려고 할 때 심비에게 기회와 시간만 된다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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