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6화 벼락부자
양인근의 표정은 험상궂고 격앙되어 있었다. 주먹에 온몸의 힘을 다 끌어모았다.
‘내 주먹에 맞으면 문소남의 얼굴은 틀림없이 볼만하겠지! 그때 가서도 계속 거만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
원아는 눈빛이 매우 날카로워지고 소남의 얼굴을 향한 양인근의 주먹을 보고 순식간에 반응했다. 양인근의 손목을 원아가 바로 붙잡았기 때문에 그의 주먹은 소남의 얼굴에서 약 20센치 정도 떨어진 곳에서 원아의 강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멈추었다.
양인근은 얼어붙은 눈빛으로 험상궂게 원아를 바라보다가 화를 낼 틈도 없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질렀다.
“아아, 이거 놔!”
양신성은 일어서서 원아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양인근의 손목을 잡은 것을 보았다. 그 손목은 아직 손가락에 완전히 감싸이지도 않았다.
“왜 그래?”
그는 아들의 창백한 얼굴을 보았는데, 통증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러나 원아의 가느다란 손가락은 조금도 떨리지도 않았고 아파 보이지도 않았지만 양인근의 주먹은 그냥 멈춰 있었다.
원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양인근은 고통스러워 반쯤 무릎을 꿇고 원아에게 용서를 빌었다.
“아파요, 아! 아프다고! 놔줘!”
“아직도 때리고 싶어?”
그녀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안 할게, 안 할게요.”
양인근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큰 통증을 겪었고 손을 빼려 했지만 원아에게 꽉 잡힌 채였다.
그는 소남 곁에 이렇게 강한 여자가 있을 줄 몰랐다!
원아는 양인근이 아파서 얼굴이 붉어졌다 푸르러졌다 하는 것을 보고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그의 손을 내팽개쳤다.
양인근은 얼른 자신의 손목을 더듬더듬 확인했다. 붉어졌을 뿐 피부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센 힘으로 손목을 쥐었다면 틀림없이 피부에 눌린 자국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원아가 쥐었을 때는 그를 죽도록 아프게 했을 뿐만 아니라 손목에도 눌린 자국이 남지 않았다.
양신성은 얼른 아들의 팔을 잡고 상처를 보려고 했다.
“어디 다쳤는지 보자.”
손목을 보고 그는 또 경악하며 양인근을 바라보았다.
“정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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