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0화 다 내가 한 짓이야
원아는 아이들을 생각하고, 또 고택 쪽의 분위기를 생각났다.
비록 장인숙은 지금 H국에 있고, 문씨 고택 쪽은 이전처럼 항상 전쟁 같은 분위기로 가득 차 잇지 않았지만, 채은서는 늘 아이들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문현만이 아니었다면, 아이들은 비참한 처지에 처해 있었을 것이다.
원아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자신이 빨리 좋아지기를 바란 뒤 소남에게 아이들을 데려오라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이곳에 있을 시간이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 했다.
아침을 다 한 후, 원아는 아침을 가지고 소남이 있는 시터방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 그는 이미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분초를 다투며 일을 처리하고 있기에 원아도 어쩔 수 없이 약간의 긴장을 느꼈다.
책상 위에 높은 서류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원아는 걸어가서 아침을 책상 위에 놓았다.
“대표님, 먼저 아침부터 드세요.”
“그래요.”
소남은 그녀의 아침을 받았다.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며 식욕을 자극했다. 아침을 먹지 않을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죽을 들고 그는 한 모금 먹었고, 온도가 마침 좋았다. 이전의 맛에 비해 죽에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았다.
“이 죽의 맛이 좀 다르네요.”
소남이 말했다.
원아는 설명했다.
“이번엔 한약을 조금 넣었어요. 대표님 몸에 좋을 거예요.”
소남은 계속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원아는 자신을 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가 정말 신체적으로 자신을 해치려 했다면 그녀는 이미 많은 기회가 있었을 것이고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최초의 기회는 M국에 있을 때였다.
만약 원아가 그때 소남을 구하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이미 죽었거나 신경이 독소에 많이 침식되어 폐인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원아가 최선을 다해 소남을 구조했기 때문에 지금은 소남도 원아가 절대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믿었다.
소남은 죽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