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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9화 왜 여기 서 계세요?

세 아이는 증조할아버지를 보고 잇달아 고개를 저었다. 전에 소남은 자신이 원아와 갑자기 서로 사이가 어색해진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자세하게 얘기해주지 않았다. 아이들은 단지 이번 일이 잘 처리되지 않으면 엄마가 다시 떠나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엄마가 떠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았다. “소남이가 무슨 일이지?” 문현만도 궁금했다. ‘소남이가 이렇게 오랫동안 성공하지 못하다니 왜 이렇게 느린 거지?’ “증조할아버지, 아빠도 어쩔 수 없었어요.” 원원이 말했다. 이 어린 소녀가 보기엔 돌아온 원아는 많이 달라졌다. 엄마의 상냥함과 애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고집도 옛날보다 훨씬 세고 강해졌기 때문에 아빠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내일 증조할아버지가 직접 가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야겠다.” 문현만은 소남이 그렇게 빨리 행동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자신이 나서서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네! 그럼 증조할아버지, 아빠의 행복, 그리고 우리의 행복은 다 증조할아버지에게 달려 있는 거네요. 우리는 빨리 초설 누나랑 한가족이 되고 싶으니까요.” 헨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 아이는 증조할아버지가 나서서 아빠를 도와주면 일이 훨씬 간단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채은서는 서재 문간에 서서 문틀에 기대어 안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문현만과 아이들이 문소남이 ‘염초설’에게 구애하는 일을 얘기하는 것을 듣고 눈빛이 어두워졌다. ‘아버님은 염초설을 우리 집안에 들여보내려는 건가? 가까스로 원아가 떠나서 나중에 우리와 유산을 다툴 사람이 없어졌는데, 이제 와서 염초설이 또 들어온다고?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돼!’ 채은서는 휴대폰으로 문현만과 아이들의 대화를 녹음하여 주희진에게 넘겨주어 현재 문현만과 아이들의 생각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나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방음 효과가 좋아 잘 들리지 않고 대략적인 말만 들릴 뿐이니 핸드폰 녹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는 녹음을 더 잘하려고 아예 핸드폰을 문짝에 딱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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