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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남자의 뜨거운 기운이 밀려온다

"뭘 봤어? 빨리 말해, 빨리!." 옆에서 구경하던 재무팀 여자 동료 몇 명이 망원경을 든 여자 동료에게 재촉하며 물었다. 망원경을 든 여성은 재무팀의 신입으로 비교적 순진했다. 어리벙벙하게 본 실제 화면을 말했다...... 그러나 모두들 듣고 하나같이 ‘에이’ 하며 와르르 흩어졌다. "왜요? 다 사실만 말했는데......" 망원경을 든 여자 동료가 애꿎은 표정으로 말했다. 여자 동료 중 한 명이 몸을 돌려 그녀를 보았다. "너는 이야기를 꾸미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연애 소설 쓰는 곳에 투고해 봐. 만약 네가 설계팀의 그 여자가 대표 다리에 걸터앉아 미친 듯이 키스하고 대표를 꼬시기 위해 손가락으로 대표의 벨트를 잡고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것을 봤다고 하면 아마 내가 믿었을지도 모르지.” 대표가 설계팀 그 여자의 머리를 닦아주고 옷도 걸쳐주고 종아리를 마사지해 줘? 농담이 너무 심하잖아?! 또 다른 여성 동료는 아웃도어 용품을 짊어졌다. "설계팀의 그 여자 확실히 예쁘긴 해. 하지만, 홍보팀에 미녀가 훨씬 많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대표가 홍보팀의 어떤 여자 직원과 스캔들이 있었다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어. 그래서 설계팀의 그 여자가 대표님과 무슨 관계라는 말 나는 안 믿어. 관망하는 태도로 좀 지켜보자고. 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자." 한 무더기 모여있던 재무팀 사람들이 점차 흩어졌다. 제자리에서 멍하니 망원경을 들고 있던 재무팀 신입은 다시 대표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대표의 자동차는 이미 그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점점 멀어져 가는 대표의 자동차를 보면서 재무팀의 신입은 자신이 정말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말 눈이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설마 방금 본 것들은 모두 환각인가? …… 곽진영은 설계팀 동료들과 같은 차를 타고 도심으로 돌아갔다. 올 때 설계팀의 버스는 가십 이야기로 가득했었다. 화제는 단연 곽진영과 BOSS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나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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