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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한밤중에 원아는 갑자기 침대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피부가 남자의 숨결에 둘러싸였을 때, 그녀는 다리가 나른해져서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고, 뺨도 빨갛게 달아올랐다. 원아는 문소남이 또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이 남자의 마음에는 하루 종일 그 일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남자는 이번에는 아니었다. 다만 얇은 입술이 그녀의 희고 매끄러운 볼을 가볍게 눌렀다. 눈을 감고 그녀의 볼에 오랫동안 키스했다. 그녀가 숨을 멈추자 문소남은 비로소 입술을 떼며 말했다. “걱정하게 좀 하지 마. 무슨 일 있으면 참지 말고 말해." 원아는 고개를 숙였다. 그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조금 일찍 쉬고 내일 함께 나강으로 출발하자." 길고 예쁜 손가락을 가진 문소남은 원래 그녀의 턱을 쥐고 있었는데, 지금 거두어들였다. 동작이 느리고 아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원아는 오늘 회사 워크숍에 참가하여 하루 종일 피곤했고, 온몸이 시큰시큰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푹 자고 싶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 걸까? 문소남이 문 입구에서 떠나는 것을 보면서 원아의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문소남은 어젯밤 밤새 사라졌었다. 저녁 식사 후에 그는 그녀와 아이들을 버려두고 다시 돌아온 새벽까지 이곳을 떠나 있었다. 그 중간의 몇 시간 동안 그가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그녀는 모른다. 어쩌면 아무도 모를 수도 있다. 성공한 남자는 당연히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 만약 그가 정말 곽진영에게 갔었다면, 문소남이 오늘 오후 교외 행사장에서 한 행동은 위선적이며, 더욱이 곽진영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는 것이었다. 곽진영은 이런 남녀관계에서 가장 비천하고 참는 쪽인 것이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충동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열아홉 살 여자아이가 기꺼이 성숙한 남자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건 모두 터무니없는 가설이다. 실제로 원아는 문소남의 품행을 이렇게 추측하고 싶지 않았다. 비록 대다수 성공한 남자들의 배후에 많은 부정적인 뉴스가 있다 하더라도 그녀는 무조건 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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