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5화 오늘 밤에 이브닝에 와라
“좋아, 엄마가 협조할게.”
황신옥은 정신을 가다듬고 바로 승낙을 했다.
옆 침대의 여자 환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어이가 없어 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동안 같이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황신옥 집안이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었다.
황신옥의 딸이 불효녀인 줄 알았는데 지금 정황을 들어보니 왜 딸이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면회를 오지 않았는지 드디어 그 이유를 알게 된 셈이었다.
이런 어머니와 오빠라면 누구라도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강은 이미 어머니 황신옥을 이미 설득했고 한 줄기 빛이 번쩍이며 휴대전화를 들고 자신의 괴로움을 연출하기 위해 이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연이 회사에 돌아간 후 휴대폰이 울렸다. 오빠 이강의 전화였다. 그가 전화를 걸어 자신을 찾는다는 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생각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잠시 후, 이젠 어머니 황신옥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연은 연이은 전화에 짜증을 참지 못했다. 이강이 자신을 찾은 것과 어머니 황신옥이 전화한 것도 분명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 여전히 집 때문에 자신에게 계속 전화를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아서 전화를 끊은 다음 문자를 보냈다.
[지금 회의를 하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톡으로 남겨요.]
잠시 후, 황신옥에게서 문자가 왔다.
[일이 좀 있으니 병원으로 빨리 와.]
하지만 이연은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 어쨌든 어머니 황신옥이 자신을 병원에 오게 하기 위해 이런 수단을 이미 여러 차례 사용했기에 이제 더는 정말 속고 싶지 않았다.
바로 톡으로 답장했다.
[무슨 일이 있으면 톡으로 해요. 지금 좀 바빠서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요.]
[이연, 이 나쁜 년아, 지금 당장 병원에 안 오면 내일 내 장례식에 보자!]
황신옥은 이연이 전화를 받지 않고 병원에도 오려 하지 않는 것을 알고 바로 딸을 협박했다.
이연은 문자를 보고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항상 이런 번거로움은 찾지도 않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은 늘 자신에게 찾아왔다. 마치 지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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