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7화 진짜 가족
원아는 손재주가 좋아 금방 원원의 머리를 예쁘게 완성해주었다. 예쁘기는 했지만 원아의 머리 모양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원원은 거울을 보며 칭찬했다.
“언니, 정말 대단해요! 이 머리 너무 예뻐요!”
원아는 웃으며 딸의 얼굴에 넘쳐흐르는 미소를 보며 말했다.
“그래도 언니 머리랑은 좀 달라.”
“그래도 예뻐요! 원원 아가씨, 목걸이 할래요?”
한화수가 옆에서 물었다.
원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수는 소남이 원원에게 준비한 목걸이를 꺼내 채워 주었다. 원아는 원원의 목걸이도 진주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아연실색했다.
“원원의 목걸이도 진주인가?”
“네, 어제 아빠가 사줬어요. 언니, 예뻐요?”
원원은 자신의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 이 아이가 이 진주 목걸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뻐.”
원아는 소남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왜냐하면 원원의 목걸이는 비록 아동용이긴 했지만 자신의 목에 걸려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제 목걸이랑 언니의 목걸이랑 똑같아요. 우리가 같은 드레스를 입으면 남들은 우리가 엄마랑 딸인 줄 알겠죠?”
원원이 웃으며 원아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소남이 아이에게 자신과 같은 드레스를 준비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만약 그랬다면 연회장에 있는 하객들이 자신과 원원을 정말 모녀로 오해했을 것이다.
원아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웃는 얼굴로 딸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고쳐주며 칭찬했다.
“우리 원원이 정말 예쁘네. 마치 동화책 속에서 나온 공주님 같아.”
헨리는 그 말을 듣고는 물었다.
“누나, 그럼 저는 왕자님 같아요?”
“당연하지, 우리 훈아, 원원, 헨리는 다 왕자님, 공주님이야.”
원아는 세 아이를 바라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하객들이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소남은 드디어 빠져나와 휴게실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원아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그는 문을 열었다. 세 아이는 원아를 에워싸고 앉아 호텔 직원이 보내준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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