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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6화 감동적인 사진

헨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 “누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보다 더 예뻐요. 제 마음속에서는 누나가 언제나 제일 아름다워요! 형, 네 말이 맞지?” 확인하는 질문을 받은 훈아는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훈아의 마음속에서는 자기 어머니가 가장 아름답다. 원아는 아이들이 자신을 칭찬하는 것을 들으며 한껏 미소 지었다.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애들아, 배고프니? 여기 과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과자를 좀 갖다 달라고 할까?” “좋아요, 좋아요.” 아이들이 손뼉을 쳤다. 세 아이는 학교에서 바로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원아는 옆에 있는 전화기를 들고 서비스 번호로 전화를 걸어 직원에게 간식을 좀 가져오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원아가 문을 열러 갔더니 문씨 저택의 가정부인 한화수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원아가 문을 열기 위해 오는 것을 보고 한화수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염 교수님, 장 기사가 두 도련님과 원원 아가씨 모두 교수님 하고 같이 계신다고 했는데, 맞나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이들은 모두 안에 있어요.” 한화수가 공손하게 말했다. “잘됐네요. 제가 두 도련님과 원원 아가씨가 입으실 예복과 드레스를 가지고 왔는데, 지금 제가 갈아입혀 드려도 될까요?” “들어오세요.” 원아가 바로 들어오라고 했다. 한화수는 안으로 들어와 소파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도련님들, 아가씨, 오늘 아침에 고르신 예복과 드레스를 다 가지고 왔습니다. 빨리 갈아입으세요.” 아이들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소파에서 일어나 자신의 옷이 들어있는 상자를 받아들었다. 세 아이는 다 문씨 가문의 아이들이다. 문현만의 생신잔치이니 당연히 격식을 차려야 한다. 아이들은 제 옷을 들고 훈아부터 헨리까지 순서대로 화장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훈아가 걸어 나왔는데, 손에 작은 넥타이를 들고 있었다. 한화수가 이런 훈아를 보고 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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