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2화 성형했어요?
문소남은 생각에 잠긴 ‘초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넋을 놓고 있었다.
그때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지하 주차장에 멈춰 섰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소남이 자신을 데려다 주겠다는 것을 거절하나 생각하는 동안 이미 그는 저만큼 걸어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그 뒤를 쫓아갔다. 지금은 다른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남자를 대하는 방법으로 소남을 대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그런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의 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녀는 뒷자석에 앉으려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소남이 창문을 내리고 말했다.
“나는 염 교수의 운전사가 아니니까 조수석에 앉아요.”
원아는 잠시 멈칫하다가 얼른 조수석에 올라탔다.
안전벨트를 매자마자 차가 움직였다.
원아는 빠르게 뒤로 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 잘못하면 가다 서다를 반복할지도 몰랐다.
그녀는 속으로 차가 막히지 않기를 기도했다.
“염 교수, 혹시 긴장했어요?”
그는 자기 옆에 앉아있는 여자가 자신의 호흡을 잘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자신을 포함해 송현욱과 에런, 데릭이 모두 이 기술을 할 줄 알았다.
평소 운동을 할 때 몸에 무리가 덜 가도록 호흡을 훈련하는 방법이었다.
‘초설’은 훈련하는 중이 아님에도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다. 그는 그녀와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녀의 손과 발의 타격 기술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도 알고싶었다.
소남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별로 긴장하지 않았어요.”
그는 앞이 막히는 것을 보고는 지름길로 가려고 핸들을 돌렸다.
“헨리 말로는 염 교수가 싸움을 잘한다고 하던데요?”
원아가 그 말에 대답했다.
“여자 혼자 사는데, 당연히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호신술을 할 줄 알아야 해요.”
“염 교수의 호신술을 보고 싶네요.”
소남이 좁은 골목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가까스로 차 한 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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