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1화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
원아의 연구팀은 이미 T 그룹으로 옮겨갔지만, HS제약에서 일어난 일은 금세 전해졌다.
원아는 다른 연구원을 통해 정시예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하고 있던 연구를 멈추고 그에게 물었다.
“정시예 씨가 지금 조재하 교수님의 연구 보조인가요?”
“네, 지금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얘기가 많아요. 정시예 씨가 조 교수님의 사무실에서 쓰러졌다고 하는데 두 사람 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말에 원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평소 회사 직원 단톡 방도 잘 보지 않았다.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휴대폰 없이 일을 하는 중이었다.
그가 물었다.
“교수님, 두 사람이 왜 싸웠는지 아세요?”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녀는 속으로 조재하와 정시예 사이에 뭔가 협의가 안돼서 싸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시험관을 집어 들고 흔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방음이 잘 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알 수 있죠?”
“그건…….”
그가 웃으며 얼버무렸다. HS제약 사무실은 방음이 좋아서 일부러 큰 소리를 내지 않는 이상 사무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원아는 실험을 계속하면서 두 사람이 싸운 이유보다는 정시예가 왜 쓰러진 채 병원에 실려갔는지가 궁금했다.
30분 후.
다른 연구원이 말했다.
“와! 정시예 씨가 임신을 했데요. 그래서 조 교수님의 사무실에서 기절했던 거예요.”
원아가 하던 일을 멈추었다.
‘정시예가 임신했다고?’
또 다른 연구원이 물었다.
“정말?”
“정말이에요. 주지혜 씨가 정시예 씨와 함께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그렇게 말했대요.”
두 연구원 중 한 명이 휴대폰을 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소식에 관심이 많았다.
“이상하군요. 정시예 씨가 다른 동료에게 자기는 싱글이라고 했다던데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죠?”
연구원 하나가 물었다.
“싱글이라고 임신하지 말란 법 있어요? 연구하는 사람이 그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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