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9화 호기심이 지나치면 위험하다
“모든 일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면 자연히 알게 될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원아는 이미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은 채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대답했다.
원아는‘호기심이 지나치면 위험하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동준은 염 교수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염 교수를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
동준은 할 수 없이 염 교수의 말에 동의했다.
“네, 교수님 말씀이 맞습니다. 조사가 잘 이뤄지면 곧 결과가 발표되겠지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러니 저도 함부로 추측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때 동준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가 힐끔 보더니 염 교수를 향해 말했다.
“그럼, 교수님의 실험을 더는 방해하지 않고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원아는 떠나는 동준의 뒷모습을 보면서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나를 떠보는 건가…….’
원아는 사무실 문을 닫고 실험실로 향했다.
……
HS제약.
조재하는 안내문을 본 후 너무 화가 났다. 이번에 잡힌 경비원은 바로 친척인 창임이었다.
그는 조창임이 자신이 저지른 일을 인정할 줄은 몰랐다. 아직 그가 자신의 이름을 대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곧 동준 쪽 사람들이 자신을 조사하러 올지 몰랐다.
어쨌든, 그들은 자신이 조창임의 친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조재하는 초조한 듯 손을 비비며 조창임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경찰서에 있을 것이다. 면회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감시 대상이므로 비밀리에 만나 말할 수가 없었다.
“정말 재수가 없군!”
조재하는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했다. 그는 원래‘염초설’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제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마음조차 다 사라졌다.
조재하는 정시예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초조해진 조재하는 내선 전화를 걸었다. 주지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주지혜 씨, 정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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