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6화 나와 오빠도 초설 언니를 좋아해
원아는 안드레이의 말투를 듣고는 마치 자신에게 트집을 잡으려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원아는 천천히 사무실의 짐을 옮기면서 사무실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드레이에게 알렸다.
안드레이는 그 말을 들으며 웃었다.
현재 문소남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공포의 섬은 언제든지 발각될 것이다. 그런데도 웃을 수 있다니.
원아는 아무 말없이 안드레이가 웃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
한참을 웃다가 마침내 조용해지면서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문소남이 너에게 점점 더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군.]
그 말에 원아의 심장이 갑자기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에게 정신을 차리라는 듯 들렸기 때문이었다.
사실, 원아가 A 시로 돌아온 후로 소남이 ‘염초설’에 대한 의심은 계속되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사무실에 CCTV까지 설치했다. 가짜 원아의 일로 결국 그녀에 대한 의심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원아도 조용히 지내고 싶었지만 주희진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자신을 조금씩 드러내게 되었고 소남의 의심을 사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그런 법이다. 누군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 의심이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소남도 ‘염초설’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를 T 그룹 본사까지 불러들였고 사무실에서 감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
안드레이가 한 말이 완전히 맞는 건 아니지만 소남이 갈수록‘염초설’을 더 깊이 의심하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안드레이는 원아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굳이 보지 않아도 원아가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문소남은 자신이 그렇게 찾고 있는 사람이 눈앞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했다. 안드레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이틀 전에 느끼던 초조함이 갑자기 사라졌다.
곧 있으면 자신은 성공을 맞보게 될 것이며 사랑하는 카시안을 위해 복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스쨔, 넌 계속해서 로라가 어디 있는지 알아봐. 되도록 문소남의 비위를 맞추면서 문소남이 원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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