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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염 교수님이 좀 이상합니다

“네.” 포장이사 회사 직원이 그녀의 말에 테이블 위에 짐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컴퓨터를 옮기던 직원이 말했다. “고객님, 컴퓨터는 무거우니 제가 옮겨서 설치해 드릴까요?” “아니요, 여기에 두시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원아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컴퓨터를 설치하는 일쯤이야 그녀에게 아무 일도 아니었다. 포장이사 직원이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짐을 내려놓고 떠났다. 원아는 먼저 중요한 서류를 꺼내 책상 위에 놓고 사무실 입구에 서 있는 동준을 힐끗 보았다. “동 비서님, 또 무슨 할 말이 남았나요?” “아니요, 없습니다. 염 교수님이 온다는 소식에 도울 일이 없나 와 본 거예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동준의 말에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동준은 곧 사무실을 떠났다. 원아는 문을 닫고 돌아서며 사무실 구석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말없이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동준의 행동으로 미루어 사무실에 CCTV가 설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르는 척 정리를 계속했다. 원아는 중요한 기밀 데이터를 금고에 넣은 후 비밀번호를 재설정 했다. 그리고 컴퓨터를 옮기고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할 일이 많아 CCTV의 존재를 잊을 정도였다. 이렇게 감시받는 생활은 어느덧 습관이 되었다. 한편, 소남은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염초설’은 바쁘게 서류를 정리하고는 다시 컴퓨터를 설치하고 있는 중이었다. 모습을 보니 익숙한 것 같았다. 그녀 혼자 컴퓨터 설치를 뚝딱 마쳤다. 그때, 동준이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소남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오세요.” 동준이 문을 밀고 들어왔다. “대표님, 염 교수님은 제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음.” 문소남은 방금 두 사람의 대화를 감시 카메라를 통해 다 들었다. 그는 일부러 동준을 시켜 그녀에게 가도록 했다. 하지만 ‘염초설’의 표정과 말에는 조금도 실수가 없었다. 그녀의 빈틈없는 모습에 의심이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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