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9화 현재 유일한 단서
문소남은 가짜 원아인 로라가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자신을 조롱하는 것을 보고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내 아이는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로라는 그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멈추고는 두 눈을 부릅뜨고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무 일도 없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아무리 봐도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헨리를 구했다는 뜻이다.
‘헨리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염초설 밖에 없어.’
‘염초설 역시 공포의 섬 사람이고 세 아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 그 여자는 헨리는 구할 생각을 하면서 왜 나는 구해주지 않지?’
‘분명 헨리를 치료하면서 내가 세균을 몸에 넣은 것을 알았을 거야. 그런데 왜 아무 말이 없지? 분명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 텐데.’
로라는 갑자기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설마 염초설이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나를 구하지 않고 있는 거야?’
진정제의 효과가 서서히 온몸으로 퍼지면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의식이 점점 흐릿해졌다. 마침내 로라는 두 눈을 감았다.
소남은 두 주먹을 꽉 쥔 채 한참이나 가짜 원아를 바라보았다.
데릭은 그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걱정이 됐다.
‘저 여자가 약 없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렇게 되면 진짜 원아를 찾기 어려워질 거야.’
“보스…….”
데릭이 무언가 말하려 하자 에런이 얼른 그의 손을 잡았다.
그가 바라보자 에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가서 확인해 봐. 가짜 원아의 피 말이야.”
데릭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깨끗한 주사기를 꺼내 다시 로라의 몸에서 피를 뽑았다.
“결과는 언제 나와?”
소남이 초조하게 물었다. 가짜 원아가 걱정되어서가 아닌 너무 빨리 죽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제가 가진 기구는 최신형이 아니라 가장 빨리 나와도 세 시간은 걸릴 겁니다.”
데릭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보스, 헨리 도련님이 아직 입원중이니 돌아가서 옆에 있어 주세요. 결과가 나오면 제가 바로 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