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0화 아들을 위한 부탁
원아의 표정은 담담했다.
‘소남 씨가 한 말은 무슨 뜻일까?’
똑똑-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소남의 시선이 그 쪽으로 옮겨갔다.
“들어와요.”
주지혜가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왔다. 그녀는 조재하의 지시에 따라 커피를 배달한 것이었다. 그녀는 문을 여는 순간 ‘염초설’을 보고 멍해졌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커피를 소남 앞에 내려놓았다.
“문 대표님, 커피가지고 왔습니다.”
그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문을 닫고 나가요.”
지혜는 재빨리 사무실을 나와 문을 닫았다.
두꺼운 나무문에 가로막혀 더 이상 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주지혜는 괴로운 듯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뭐야? 염초설이 왜 문소남의 사무실에 있지? 조재하에게 당했어!’
원아가 화제를 돌렸다.
“대표님, 혹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소남이 물었다.
“내 연구 프로젝트가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었으니 당연히 조사해야죠.”
그녀는 두 손을 꼭 잡고 다리 위에 올려 놓았다.
소남은 그녀가 덤덤한 것을 보고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염 교수의 얼굴을 보니 이미 누가 한 짓인지 알고 있는 거예요?”
“아닙니다. 지금은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뿐이에요.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동 비서님이 조사하시겠지요.”
그녀가 대답했다.
소남이 동준에게 조사하라고 시킨 것을 보는 그는 이번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그녀에게 책임을 묻지도 않고 조재하에게 경고했다.
원아는 소남이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동 비서가 알아낼 거예요.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요.”
소남의 눈빛이 진지했다.
“말씀하세요.”
원아는 소남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궁금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사윤이 헨리를 검사한 결과 몸 조리를 잘해야 한대요. 염 교수는 이 분야에서 전문가인 것 같으니 헨리를 부탁하고 싶어요.”
어린아이는 병이 났다고 해서 쉽게 허약해지지 않지만 헨리는 달랐다. 아이는 세균 감염으로 병이 나서 항생제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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