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7화 조재하의 계획
이수혁은 조재하가 분명 큰 연구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염 교수’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자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원아는 개발팀 책임자인 조재하의 사무실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기척이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수혁은 멍해졌다. 다들 큰 연구실에서 다음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초기 연구를 서두르고 있는 마당에 그는 여전히 개인 사무실에 있었다.
원아는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갔다.
수혁도 얼른 따라갔다.
조재하는 실험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물었다.
“염 교수, 무슨 일 있어요? 또 휴가계를 내는 거예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조금 전 있었던 일을 알렸다.
조재하는 그녀의 말을 듣더니 놀란 척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나요? 염 교수의 연구 속도가 우리 부서에서 가장 빠른데요. 농담하지 마세요. 다음 달에 문 대표님에게 보고할 때 염 교수의 연구로 보고할 생각이었어요.”
원아는 그의 놀란 얼굴은 보면서 속으로는 그의 속셈을 잘 알 것 같았다.
“회사 내부 사람 짓인 것 같아요. 회사의 고위층이요.”
회사의 모든 부서는 최신 카드키를 사용하는데, 만약 카드키가 없다면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모든 직원이 개발팀이 있는 층의 카드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의심이 가는 사람의 범위는 훨씬 좁았다.
“확실하지 않잖아요.”
조재하는 그녀가 사내 직원을 의심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부인했다.
“조 교수님, 제 개인 실험실의 디지털 도어락은 파괴된 흔적이 없어요. 제 실험실에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나 카드키를 사용해야 해요. 회사의 다른 부서의 일반 직원들은 이런 권한이 없어요.”
원아가 확실하다는 듯 말했다.
소남이 회사를 설립할 때 회사의 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시스템이었다.
그는 생각에 잠긴 듯 턱을 만졌다.
원아는 조재하의 눈빛이 산만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눈빛이 이렇게 산만할 리는 없었다.
잠시 후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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