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4화 이 같은 사실을 말할 수는 없었다
원아는 순간 헨리를 다시 안았다.
도우미 아주머니는 그 모습을 보며 하품을 하면서 보호자 침대를 펴고 누웠다.
소남은 불을 끄고 소파에 앉았다.
원아는 아이의 고른 숨소리를 들으며 점점 긴장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잠시 기다렸다가 일어나 앉아 잠이 든 헨리를 바라보았다.
지금 헨리의 상태가 어떤지 잘 보이지 않아 침대 머리 맡의 등을 켰다.
헨리의 볼이 다시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다시 열이 오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소남은 소파에 앉아 있다가 그녀가 갑자기 일어나자 물었다.
“왜요?”
“헨리가 또 열 나기 시작했어요.”
원아가 벨을 누르자 간호사와 내과 최 교수가 서둘러 들어왔다.
“아이가 또 열이 나나요?”
최 교수가 물었다. 그는 체온계를 들고 헨리의 체온을 쟀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누워 있던 터라 머리카락이 약간 헝클어져 있었다.
“열이 갑자기 올랐어요. 손바닥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는데, 좋지 않는 예감이 들어요.”
간호사는 기록부를 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2분 전에 순방 간호사가 아이의 체온을 쟀는데, 그때는 37도 7로 약을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원아는 그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늦게 발견하지 않았다.
고열이 나는 아이에게는 1분 1초가 치명적이었다…….
최 교수는 긴장하며 체온계를 바라봤다.
“39도, 바로 해열 주사와 수액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해열 패치도 가지고 오세요. 열이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간호사는 최 교수의 지시를 듣고 즉시 달려나갔다.
원아는 헨리의 몸을 닦아주기위해 바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러자 헨리가 얼른 손을 다시 잡았다.
원아는 할 수 없이 다시 침대 옆에 앉아 아이의 등을 가볍게 어루만져 주었다.
최 교수가 그 모습을 보며 말했다.
“염 교수님이 아이에게 큰 의지가 되나 봐요.”
최 교수는 문소남의 아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더욱 궁금했다.
전에 그는 문소남과 아이가 함께 ‘원아 사모님’의 병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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