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7화 로라의 계획
로라는 눈을 크게 뜨고는 대답했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안 믿을 거잖아요?”
소남은 ‘가짜 원아’의 태도가 변한 것을 보며, 3년 동안 이 여자에게 속고 살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찾을 기회를 놓친 것이 생각나 분노의 불길이 가슴에서 솟구쳤다.
“소남, 당신은 해야 할 일이 있고 나도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나에게 이렇게 대하다니 정말 너무해요!”
그녀는 힘없이 침대 위에 엎드려 문소남을 원망했다.
“채찍을 줘.”
소남이 말했다.
로라는 그 말에 몸을 떨었다. 보통 채찍이라면 견딜 수 있었지만 이것은 약을 바른 것으로 가루약이 상처에 닿으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간지럽기까지 했다. 로라는 상처들을 긁고 싶었지만 힘이 없어 그러지 못했다.
“보스, 여이 있습니다.”
데릭이 채찍을 소남에게 건네주었다.
로라는 눈앞의 남자가 무정하다는 것을 알고는 더 이상 하소연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문소남, 당신이 이렇게 무정하게 했으니 나중에 날 탓하지는 말아요.”
소남은 실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죽일 것만 같은 분노가 가득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일어나 앉고 싶었지만 데릭이 먹인 약 때문에 힘이 없어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당신의 막내아들은 아프겠지?”
에런과 데릭이 그 말에 서로를 바라봤다.
‘아프다고?’
“무슨 소리야?”
소남은 심장이 조여 드는 기분이었다.
‘헨리가 열이 나는 것이 이 여자와 관계가 있단 말이야?’
“난 당신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먹였어. 내가 직접 만든 것이지. 그러나 당신의 큰아들과 딸은 절대 내가 만든 걸 먹지 않았어. 하지만 식탐이 많은 막내아들은 그걸 많이 먹었어. 아마 지금쯤 아플 거야.”
로라는 원원을 데리고 문씨 고택을 떠나는 계획이 실패하자 바로 두 번째 계획을 실행했다.
문현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자신에게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엄마가 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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