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6화 고열
“민재에게 바로 차를 준비하라고 해요. 내가 직접 병원에 데려고 갈게요.”
소남이 서둘렀다.
도우미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허둥지둥 다급히 민재를 불렀다.
소남은 헨리를 안고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헨리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괴로운 듯 말했다.
“아빠, 너무 힘들어요.”
소남은 자신의 품에 아들의 머리를 가볍게 안아 주었다.
“아빠가 바로 병원으로 갈게.”
헨리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다시 눈을 감았다.
소남은 아이를 안고 차에 올라 사윤에게 연락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헨리를 데리고 갔다.
아이의 체온이 이미 40도에 이르렀음을 발견한 의사는 해열제를 주사한 후 피를 뽑아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간호사 몇이 지시에 따라 헨리를 돌봤다. 그때 사윤이 소남에게 물었다.
“형님, 헨리가 왜 갑자기 열이 났어요? 혹시 감기에 걸렸어요?”
“아니예요.”
함께 있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헨리 도련님은 이틀 전에 기침을 좀 했는데 약을 먹은 후로는 괜찮아졌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고열이 났어요.”
사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처음에 형수님이 헨리를 임신했을 때 안 좋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천성적으로 허약해요. 가끔 열이 나는 것도 체질이 허약해서 그런거고요.”
소남은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을 보면서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짜 원아가 전에 열이 났던 일을 기억해?”
소남이 갑자기 그녀 이야기를 꺼냈다.
사윤은 소남을 한 번 바라보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를 쳐다봤다.
“뭔가 의심하는 것이 있어서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온 거예요?”
소남은 원래 아이들이 아프면 사윤을 고택으로 불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 소남의 이야기를 들은 사윤이 그제야 이해가 됐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짜 원아가 공포의 섬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그는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가짜 원아가 아파서 한 달 만에 퇴원한 것을 포함해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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