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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염초설’이 사는 동네

문소남은 휴대폰을 한번 보고 동그라미를 친 곳이 ‘염초설’이 사는 동네라는 것을 확인했다. 동준이 말했다.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단 최성진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료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혹시 회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건가요?” 그가 물었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최성진은 문소남이 송현욱의 친구로 권력이 있으니 앞으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소남은 그가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혹시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아직은 없지만 혹시라도 부탁할 일이 생기면 그때 하죠. 지나친 부탁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의 말에 소남은 잠시 생각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앞으로 잘 해봅시다.” “네, 저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최성진도 따라 일어나 문소남과 악수를 했다. “일단 귀사의 보안 및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제어를 담당하는 컴퓨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동 비서가 안내할 겁니다.” 소남이 말했다. “그럼 동 비서님, 안내해 주세요.” 최성진이 동준을 바라보았다. 동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기술팀으로 데리고 갔다. 소남은 의자에 앉아 휴대폰 화면을 밝게 한 후 사진을 들여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동준은 최성진을 기술팀으로 안내한 뒤 다시 소남의 연락을 받고 대표실로 돌아왔다. “대표님, 무슨 다른 지시할 일이 있으십니까?” “HS제약에 다녀와야겠어.” 소남이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지난번 M국 지사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일도 ‘염초설’과 관계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녀가 살고 있는 곳이 연관되었다. ‘이렇게 우연의 일치가 있을 수 있을까?’ 문소남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동준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보스를 바라봤다 “대표님, 20분 후에 중요한 국제회의가 있습니다. 합작에 대해 협상하는 자리이니 대표님이 빠져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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