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2화 절대 다른 여자한테 음식을 집어 주지 않아
1시간 정도 지나자 찐빵 냄새가 집안 가득히 퍼졌다.
헨리는 과일 쟁반을 든 채 소파에 앉아 코를 킁킁거리며 힘껏 숨을 들이 마셨다. 그리고는 황홀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아, 맛있는 찐빵 냄새. 너무 너무 좋아요. 이제 곧 먹을 수 있나요?”
그러자 원원이 웃으며 말했다.
“언니, 아직 주방에서 있어서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문소남은 주방을 힐끗 쳐다보았다. 헨리가 그런 아빠를 보며 말했다.
“아빠, 누나가 바쁜가 봐요. 아빠가 들어가서 좀 도와주면 안돼요?”
“주방이 작아서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
소남은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빠, 귀찮아서 그런 거죠.”
헨리가 투덜거렸다.
소남은 눈썹을 찌푸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방이 작은 건 사실이었지만, 그녀가 자신과 같이 있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사실, 원아는 일부러 주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소남과 너무 많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찐빵이 다 쪄지자 원아는 접시에 찐빵을 담아 밖으로 나왔다.
헨리는 그것을 보고 얼른 소파에서 내려와 식탁 앞으로 달려가 새하얀 찐빵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렸다.
“찐빵 냄새가 진짜 좋아요.”
헨리는 손으로 찐빵을 집으려고 했다.
그러자 원아가 재빨리 아들을 막아서며 말했다.
“먼저 손부터 씻고 와야지.”
“네!”
아이들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고 나왔다.
원아가 끓여 놓았던 국을 그릇에 담으려 하자 소남이 나서서 도왔다.
원아는 별 말없이 소남을 바라보았고, 소남도 자연스럽게 다섯 명의 국을 모두 떠서 식탁 위에 올려 두었다.
원아는 손을 씻고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 손짓했다.
“손 다 씻었으면 어서 와서 먹어.”
세 아이는 의자에 앉아 갓 나온 찐빵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원아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찐빵을 접시에 일일이 담아주었다. 그리고 국이 담긴 그릇을 아이들 앞에 놓아주었다.
아이들은 감사하다는 말을 한 뒤 찐빵과 국을 먹기 시작했다.
그때, 원아가 소남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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