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2화 아저씨 정말 대단해요
소은은 생선을 받아 접시에 담으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문 대표님은 식성이 은근히 까다롭잖아. 내가 만든 음식이 맛없어도 내 앞에서 직접 말하지 못할 거 아냐?”
“아마도.”
동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덧붙였다.
“대표님은 그 요리만 건드리지 않을 거야.”
“더 난감한 거 아냐? 문 대표님은 대체 뭣 때문에 오는 거지?”
소은이 중얼거렸다.
동준은 고개를 저으며 음식을 준비했다.
거실에서 일수와 이수는 손에 바비인형을 들고 놀고 있었다. 원아는 쌍둥이의 손에 있는 바비인형의 치마를 골라 입히고 머리를 빗기고 치장했다. 전에도 원원과 놀았던 것들이라 별로 어렵지 않았다.
일수는 예쁘게 꾸며진 바비인형을 보고는 환하게 웃었다.
“우와! 초설 이모, 정말 예쁘게 꾸몄어요.”
“맞아요. 우리 엄마가 한 것보다 훨씬 예뻐요.”
이수도 ‘초설 이모’를 칭찬했다.
원아는 겸연쩍게 웃었다. 만약 소은이 이 말을 들었다면 틀림없이 인정하지 않고 한바탕 힘겨루기를 했을 것이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도우미 이모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손님이 오셨나 봐요. 제가 가서 문을 열겠습니다.”
원아는 도우미 이모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또 다른 사람을 초청했다고? 누구를 초대한거지?’
일수는 그 말에 바비인형을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신난다! 아저씨가 오셨나 봐요.”
원아는 그 말에 현관 쪽으로 눈을 돌렸다.
잠시 후, 문소남이 들어왔다.
원아는 멍한 얼굴로 문소남을 바라봤다,
‘손님이 소남 씨라니…….’
그때, 동준이 주방에서 나오며 인사했다.
“대표님, 오셨어요? 일단 앉으세요. 조금 있으면 식사할 수 있어요.”
소남은 차분한 얼굴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나한테 신경 쓰지 마.”
동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우미 이모를 향해 말했다.
“대표님께 차 좀 부탁드려요.”
“예.”
도우미 이모는 동준의 말을 듣고 우려낸 차를 컵에 부어 소남에게 건네주었다.
소남은 찻잔을 들고 소파에 앉았다. 그는 탁자 위에 놓인 인형집을 바라보다가 ‘염초설’에게 시선이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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