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1화 난 초설 씨도 괜찮은 것 같아
소은과 동준은 ‘초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 식사자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이렇게 선물을 많이 준비해 오니 괜히 미안했다.
하지만, 그녀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다. 소은이 그녀를 바라보며 인사했다.
“고마워요.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초설 씨에게 감사해 준비한 자리예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선물을 준비하지 않으셔도 돼요.”
“네.”
원아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때, 동준이 앞치마를 두른 채 주방에서 나왔다. 원아는 동준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동 비서님이 양복을 벗으면 이런 모습일 줄 몰랐어요.”
그러자 동준이 웃으며 대답했다.
“염 교수님, 괜한 농담하지 마세요. 소은아, 생선은 어떻게 할 거야?”
“구이로 할까?”
소은이 ‘초설’을 바라봤다.
“초설 씨는 생선 구이를 좋아하세요? 아니면 다른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오늘 재료를 여러 종류 샀거든요.”
“저는 가리는 음식이 없어요. 소은 씨 마음대로 하셔도 좋아요.”
“그렇군요, 그럼 제가 제일 잘하는 요리를 할게요!”
소은은 받은 선물을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건네주고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주방으로 향했다.
동준은 자신만만한 소은을 보고는 웃음이 터졌다.
동준은 소은의 요리 실력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요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지만 딸들을 위해 그나마 요리를 조금 배운 상태였다.
‘염초설 교수’의 요리 솜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동준은 M국에 있을 때 ‘염 교수’의 요리를 맛보았다.
“소은, 염 교수님 요리도 아주 잘하셔. 지난번에 M국에서 나도 먹었는데 국내의 유명한 요리사보다 음식 맛이 몇 배 더 좋았어.”
동준이 설명했다.
“정말요? 저도 한번 맛보고 싶어요.”
소은은 동준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했지만 지금 ‘초설’은 손님으로 왔기 때문에 그녀에게 요리를 시킬 수는 없었다.
“흠…….”
동준은 괜히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초설 씨,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꼭 초설 씨의 요리를 맛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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