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0화 정확하게 조사할 계획
문소남의 말에 훈아와 원원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안도했다.
소남은 아빠로서 자신이 한 말은 어떻게든 지켰다. 아빠가 진짜 사랑한 사람은 친엄마인 원아 한 사람뿐이며, 지금 집에 있는 가짜 엄마는 절대 아빠의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
그때 원원이 하품을 하면서 눈을 비볐다.
소남은 딸의 머리를 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졸리면 어서 가서 자.”
“네,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원원이 대답하며 나가려고 하다가 다시 몸을 돌려 훈아를 바라봤다.
“오빠, 잘 자.”
“너도 잘 자.”
소남은 쌍둥이를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그동안 우리 아들 딸이 비밀을 지켜오느라 고생했구나 하지만, 진짜 원아를 찾기 위해서는 아직 이 일을 공개할 수 없어. 앞으로 훈아와 원원이 비밀을 지키지 못할까 봐 걱정이 돼.’
결국 걱정이 되었던 문소남은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일은 아빠가 잘 처리할 테니 너희 둘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야 한다 알았지.”
훈아와 원원은 아빠의 말 뜻을 알아들었다.
원원이 방으로 가자 소남은 훈아의 태블릿 전원을 껐다.
“너무 늦었어. 내일 학교에 가야 하니 그만 자렴.”
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과지 파일을 다시 소남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알겠어요 아빠, 하지만 내일은 주말이라서 학교 안 가는 날이예요.”
소남은 아이의 말에 웃음이 났다. 너무 바쁘게 지낸 나머지 내일이 평일인 줄 알았다. 그는 결과지를 파일에 집어넣고 큰아들 방을 나와 캐리어를 끌고 서재로 돌아갔다.
소남은 의자에 앉아 결과지를 다시 보며3년 동안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주변 사람들이 진짜 원아인지 수없이 의심했지만 자신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믿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결국 집에 있는 ‘원아’는 가짜였다.
소남은 휴대폰을 들고 에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에런과 데릭을 다 귀국하게 해 원아가 실종되었던 당시의 일을 정확하게 조사할 계획이었다.
……
다음날.
원아는 주소은의 초청을 받았다. 그녀는 동준이 돌아왔음을 알리며 최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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