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9화 편하게 지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이틀 후, 문소남은 M국 지사의 일을 잘 처리하고 동준과 함께 귀국했다.
훈아와 원원은 아빠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는 방에서 오랫동안 소곤거렸다. 헨리가 놀자고 소리를 질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두 남매는 검사 결과지를 직접 소남에게 주기로 한 뒤 방 문을 열었다.
로라는 헨리 때문에 놀라 방 앞까지 달려왔다. 로라가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아이들이 문을 열었다.
“너희들 안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동생이 소리를 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하마터면 집사를 불러 문을 열 뻔했잖니.”
로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원은 지난번 일로 아직도 가짜 엄마인 로라가 무서웠다. 그래서 아이들 모두 가짜 엄마인 로라와 스킨십을 하려 하지 않았다. 물론, 뽀뽀도 해주지 않았다.
“책을 읽고 있었어요.”
훈아가 대답했다.
로라는 아이들을 다시 살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엄마가 너희들 주려고 디저트를 만들었는데 먹어볼래?”
“아니요, 숙제를 해야 해요.”
훈아는 가짜 엄마와 원원이 만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로라가 원원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훈아가 헨리를 불렀다.
“헨리야, 빨리 들어와서 숙제해. 조금 있으면 아빠가 돌아오실 거야.”
헨리는 큰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책가방을 안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훈아가 얼른 문을 닫아 버렸다.
로라는 닫힌 문을 보고는 기분이 나빴다.
아이들은 항상 로라를 화나게 했다. 하지만 현재 문현만은 ‘원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기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사랑이 많은 엄마처럼 행동해야 했다.
로라는 너무 화가 났다. 사실 그녀는 아이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을 귀여워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곧 문소남이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에게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문소남이 출장을 가고 없을 때는 병든 환자 같은 모습으로 지냈지만 이제는 화장도 하고 예쁘게 보여야 했다.
3년 동안 문소남은 자신과 한 침대에서 자지 않았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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