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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친구사이가 아니란 말이야?

알렉세이는 운전을 하면서 속으로 로라가 정말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원아는 그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원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원원은 ‘초설 언니’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싫어했었지만 언니와는 가깝게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원원은 자신의 더러운 옷을 보고는 ‘초설 언니’와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다. 마침내, 문씨 고택 대문 앞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로라가 도망가려고 해도 방법이 없었기에 원아와 알렉세이가 굳이 끼어들지 않아도 됐다.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로라는 조수석의 문을 열고 내려 다시 운전석에 앉았다, 원원은 가짜 엄마가 차에서 내리자 따라 내려 집으로 향했다. 그녀 역시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씨 고택은 현재 원원과 로라의 실종으로 엉망진창이었다. 집사가 원원의 손을 잡고 집안으로 들어오자 다들 하던 일을 멈추었다. 문현만은 지팡이를 짚고 증손녀에게 다가갔다. “원원, 너 밤새 어디 있었던 거야? 옷이 왜 이렇게 더러워?” 원아가 원원의 얼굴을 닦아주긴 했지만 더러워진 옷은 어쩔 수 없었다. 로라는 문씨 집안 운전기사에게 차를 주차하라고 시킨 후 가방 두 개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재빨리 변명했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어제 원원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옷을 사러 갔는데, 길을 잃어버렸어요. 핸드폰 배터리도 없는데다 마침, 차의 네비게이션도 고장 났지 뭐예요? 오늘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돌아오지 못했을 거예요.” 문현만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길을 잃었다고?” 로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당히 대답했다. “네, 길을 잃었어요. 마침 날이 저물어서 하룻밤 묵을 곳을 찾아 쉬었다가 다음 날 휴대전화를 빌려 제 친구를 만나 무사히 돌아왔어요.” “네가 몇 살인데 길을 잃는단 말이야?” 문 노인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만약 ‘원아’가 기억이 전혀 없을 때였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원아’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외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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