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2화 몇 시간은 편한하게 보낼 수 있겠군
“엄마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해 집에서 나온 거야.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기가 힘들어. 원원도 알겠지만 네 증조할아버지는 항상 엄마를 무시했어.”
로라는 괴로워하는 척하며 아이의 동정을 얻으려 했다.
“그래서 엄마가 원원을 데리고 온 거야. 그래야 다시 돌아가기에 좋을 것 같아서. 이제 이해할 수 있겠니?”
“하지만 아빠가 언제 돌아오실지는 저희도 몰라요.”
원원은 ‘엄마’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더 무서워졌다. 하지만 이제야 가까 엄마가 자신을 데리고 나온 이유가 한 번 나오면 다시는 문씨 집안에 돌아가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서였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증조할아버지가 날 좋아하는 걸 알고 날 이용하고 있는 거 구나.’
‘우리 엄마로 위장해 집에서 살고 있으면서 억울해서 나왔다고? 그래서 다시 집에들어 갈수 없을 것 같으니까 나를 데리고 나오고…….’
‘우리집에서 완전히 떠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원원은 갑자기 가짜 엄마가 더 무서워졌다.
‘이 아줌마가 우리집에 들어온 이유가 무엇 때문이지?’
“아빠는 늦게 돌아와 그러니까 괜찮아. 당분간 우리는 편하게 놀다가 돌아갈 거야.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로라는 두려운 얼굴을 하고 있는 원원을 보면서 짜증이 났다.
‘훈아가 속이기 어려운 아이가 아니고 헨리도 너무 시끄러운 아이가 이니었다면 나도 굳이 원원을 택하지는 않았을 거야.’
‘이 아이는 겁이 너무 많아…….’
“엄마, 즐겁게 놀고 싶다면서 왜 이런 데로 왔어요? 여기는 너무 무서워요…….”
원원은 지저분한 주변을 돌아보았다.
자신이 어제 저녁에 누웠던 널빤지 침대와 침대 모서리에 가득한 거미줄도…….
로라는 짜증이 나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남은 빵을 먹고 나서 천천히 설명했다.
“우리 원원은 늘 집에서 최고의 음식을 먹으면서 최고의 환경에서 자랐어. 그래서 일부러 이런데 와 본 거야. 한마디로 평범한 가정집들은 어떻게 사는지 체험하는 거지.”
그러자 원원이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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