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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납치라고 할 수도 없잖아

로라는 원원이 자신이 사준 옷을 전혀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직접 옷을 고르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원원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엄마, 저 옷 충분히 많아요.” 로라는 마치 아이의 말은 듣지 못한 듯 손을 잡고는 맞은편 백화점으로 향했다. “우리 모녀가 모처럼 나왔으니 재밌게 보내자.” 원원은 훈아에게 일정을 알려주려 했지만 휴대폰을 꺼내기도 전에 로라에게 이끌려 아동복 매장으로 갔다. 로라는 아이가 즐겨 입는 스타일의 치마 몇 벌을 고르고는 웃으며 물었다. “원원, 이것들 예쁘다. 가서 한번 입어 봐. 괜찮으면 사자.” 원원은 눈 앞의 치마들을 보며 말했다. “엄마, 내 옷장에 아직 입지 않은 치마도 여러 벌 있어요.” “여자 아이니까 치마가 여러 벌 있어도 돼. 우리 원원처럼 예쁜 여자애가 이걸 입으면 더 예뻐 보일 거야.” 로라는 원원의 비위를 맞추려고 끊임없이 아부했다. 어찌됐든 아이의 옷을 무조건 살 생각이었다. 한쪽에 있던 매장 직원은 판매 실적을 높일 기회를 잡으려고 그녀를 도왔다. “이 치마들은 모두 다음 시즌 신상으로 우리 가게에서만 미리 판매하는 거예요. 꼬마 숙녀님, 입으면 귀여울 거예요. 가서 한번 입어봐요.” 원원은 두 사람의 말에 할 수 없이 치마를 들고 피팅 룸으로 들어갔다. 로라는 원원이 안으로 들어가자 얼른 작은 가방을 열어 휴대폰을 꺼낸 뒤 전원을 껐다. 원원은 치마 중 하나를 입어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두사람의 칭찬이 쏟아졌다. 로라는 나머지 옷들까지 모두 내밀며 소남에게서 받은 가족카드로 계산했다. 원원은 가짜 엄마가 쇼핑백을 여러 개 들고 있는 것을 보며 이제는 집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엄마, 피곤해요. 이제 집에 가요.” “그래, 이제 집에 가자.” 로라가 웃으며 백화점에서 나와 차에 탔다. 그녀는 생수 한 병을 원원에게 내밀었다. “자, 물 좀 마셔.” 그러잖아도 조미료 맛이 강한 음식을 먹었더니 속이 좋지 않았던 원원은 그것을 받아 몇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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