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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가짜

로라는 속에서 일어나는 불만을 애써 참으며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 로라는 조수석에 앉아 과자를 먹고 있는 원원을 한 번 바라보더니 엑셀을 밟고 문씨 고택을 나섰다. 원원은 조용히 과자를 먹으면서 곁눈질로 가짜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엄마’는 굳은 얼굴로 아무 말이 없었다. 로라는 원원이 조용히 과자를 먹는 것을 보며 전에 문현만이 가정교육을 운운하던 것을 떠올렸다. 로라는 화를 억누르며 물었다. “원원, 증조할아버지는 항상 이러시니?” 원원은 과자를 삼킨 후 대답했다. “증조할아버지가 왜요?” “증조할아버지는 엄마를 싫어하지?” 아이에게 이런 것을 묻는 것이 좋은 건 아니지만 어차피 자기 아이도 아니니 상관없었다. 원원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녜요.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증조할아버지는 예전에도 이랬어? 엄마에게 늘 이렇게 엄격했어?” “증조할아버지는 엄하게 보이시긴 하지만 저희에게 잘해 주셨어요. ‘엄마’, 증조할아버지가 싫으세요? 엄마는 증조할아버지를 정말 존경했어요. 그리고 예전에 엄마가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이 있어서 증조할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저와 오빠는 엄마가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지만, 엄마는 오히려 증조할아버지가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증조할아버지가 우리 집안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에게 관심이 많아서 그런 거니까 증조할아버지를 원망하지 말라고 했어요.” 원원은 일부러 옛날 얘기를 꺼냈다. 로라는 그 말을 들으며 속으로 화가 났다. 원아가 아이를 교육하는 방식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원아가 너무 약하고 무능해서 문현만에게 휘둘리고 있었기에 그런 말을 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은 엄마는 기억이 안 나는구나.” 로라는 일부러 사과하는 척했다. “괜찮아요. ‘엄마’가 일부러 잊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증조할아버지는 정말 좋은 분이예요. 오늘 일은 마음에 두지 마세요.” 원원은 지금 눈 앞에 이 여자가 자기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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