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5화 가짜 원아의 계획
채은서는 문현만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분노가 솟아올랐다.
“아버님, 회사에 정말 사람이 필요하다면 우리 예성이도 분명히 우선순위를 따져 생각할 거예요. 원아가 T그룹에 도움을 줄 것을 마냥 기대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문현만은 며느리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차만 마셨다.
계단 모퉁이에 서 있던 로라는 채은서의 말을 들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이 집안에서는 문현만 저 늙은이뿐 아니라 채은서조차도 나를 업신여기고 있어.’
‘다들 기다려! 내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 테니!’
로라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며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편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
‘흥! 소남씨에게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거지? 그렇다면 진짜 당신들이 말한대로 해줘야겠군.’
한편, 원아는 출근 도중 알렉세이의 전화를 받았다.
“알렉세이, 무슨 일이야?”
그녀는 얼른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은 주소은은 쌍둥이 딸을 학교에 보낸 뒤 출근했을 시간이었다.
“아가씨 말처럼 정말 누군가가 주소은 씨를 공격하려고 했어요.”
알렉세이는 자신에게 제압당한 대후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소은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녀를 공격하려 했지만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알렉세이에게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그 사람은 잡았어?”
원아는 이미 그 남자를 잡혔음을 알면서도 물어봤다.
알렉세이가 그 놈을 놓쳤을리 없다.
“이미 쓰러졌어요.”
알렉세이는 대후의 손목을 발로 밟았고 그는 고통에 신음했다.
“소은 언니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할 때 잡은 거야? 아니면 다른 곳에서 제압했어?”
원아가 남자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물었다.
“주소은 씨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이 놈이 행동하기 전에 제가 제압했거든요.”
알렉세이는 소은이 보는 곳에서 이 놈을 잡고 싶지 않았다.
일단 주소은이 누군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하고 싶었다.
또한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이 남자를 제압한다면 또 다른 번거로운 일이 생길지도 몰랐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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