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1화 마음으로는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네, 병원장님, 안녕히 가세요.”
원아도 웃으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병원장이 나가자 병실 문을 닫아 사람들의 시선을 막았다
주소은은 이수를 내려놓고 그녀를 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초설 씨,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동 비서님이 저를 많이 도와줬으니 제가 소은 씨를 돕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게다가 동 비서님은 지금 해외에 있어서 저 여자가 여기서 이런 행패를 부릴 수 있었어요. 정말 한심한 일이에요.”
원아가 기억하는 주소은은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만약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백문희에게서 받은 수모를 참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가 되기란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원아는 소은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생각했다.
원아가 안드레이의 명령을 따르는 진짜 이유는 약 때문이 아니었다. 그놈의 손에 심비가 없었다면 결코 안드레이의 통제 아래 있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가 되는 일은 위대한 것이다.
원아가 마음이 슬퍼졌다.
‘만약 훈아와 아이들이 내가 한 일을 알게 되면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
그때, 소은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초설 씨는 저와 동준씨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원아가 설명했다.
“평소에 동 비서님을 보면서 그분이 하시는 얘기를 엿들은 것뿐이에요. 마음에 두지 마세요. 동 비서님의 성품을 잘 알기에 절대 탈선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 그렇게 말했어요.”
원아는 예민한 주소은이 자신을 의심할 거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녀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했다.
소은은 그녀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초설 씨 말이 논리적이기는 한데, 좀 지나친 것 같아…….’
원아는 침대로 다가가 아이를 바라봤다. 몸에 올라왔던 붉은 반점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잠시 후면, 일수가 깨어날 거예요. 알레르기 검사도 했으니 앞으로 조심하면 돼요.”
소은은 이번일로 많이 놀라고 무서웠다. 땅콩을 즐겨 먹지 않던 일수가 낯선 사람이 준 땅콩사탕을 받아먹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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